책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겪는 경험 중 하나가 바로 집중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서점에 가면 혼자 책을 고르는 동안 1시간도 넘게 그 자리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책을 사서 돌아온 나는 30분도 채 읽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1. 왜 집중하지 못하는 걸까?
책을 읽을 때 집중을 못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너무 다양한 컨텐츠를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텔레비젼, 스마트폰 등 우리 주변에는 매우 편리한 방식으로 컨텐츠를 접하고 있다. 굳이 불편한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방식의 스마트폰이라 할지라도 오랜 시간 집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부분 헤드라인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습관이 문제이다. 습관에 관련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습관이라는 게 무섭다.
그렇다. 습관이라는 무섭다. 그렇기에 독서라는 능력에서는 습관의 차이에 따라 격차가 어마어마해진다.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30분도 채 읽기 힘들지만,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2시간도 거뜬히 집중하며 읽는다.
마지막 세 번째는 책의 내용이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접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이해가 부족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쉬운 책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
여하튼 어떤 이유 때문에 집중을 못하든, 지금부터는 책을 읽을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네 가지를 제시한다. 아마 이 중 하나만 습관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습관이라는 게 무섭기 때문이다.
2. 유혹하는 매체와 거리를 두자.
앞 서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로 텔레비젼과 스마트폰을 꼽았다. 아마 책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문제가 아닐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체를 절대 접하지 말고, 듣지도 말자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태어나보니 이미 디지털 시대를 살아야만 하고, 이는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이번보다 더 나은 삶을 제공한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을 제공한만큼 우리의 눈과 귀를 유혹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잘 가려내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스스로가 잘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매체와 아닌 매체를 잘 구분하여 적당한 거리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책읽는 시간을 정해두자.
시간은 절대적 가치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상대적 가치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관관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시간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일단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의 하루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노트에 적어보고 한 눈에 파악하는 것이다. 분명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남는 시간이 생긴다. 이제 그 시간들을 책 읽는 시간으로 정해놓고 책을 읽는 것이다!
그렇게 정하는 시간은 주로 잠들기 전의 시간이겠지만, 꼭 잠들기 전 시간이 아니어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도 충분히 책을 읽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4. 현재 상황을 전환하자.
결국 책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중하지 못하는 지루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면 안된다. 집중이 안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는 일이다. 그래서 상황을 전환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책을 읽는 중간마다 바람을 쐬도 좋고, 아니면 다른 책을 읽어도 좋다.
우리의 뇌는 지루할 때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황을 전환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5. 항상 곁에 책을 두자.
책을 소지할 때도 어떤 상황이나 장소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을 구분 해두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쉬는 시간이라면 책의 무게도 내용도 가벼운 에세이 등을 들고 다니며 읽는 것이 좋고, 잠들기 전이라면 조금 두꺼운 책을 옆에 두고 읽어도 좋을 것이다.
혹여나 화장실에서라도 읽을 수 있다면 가벼운 시집도 추천한다. 이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어떤 책을 읽을 지 고려하여 항상 곁에 책을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지속적으로 책이 눈에 띄게 된다면 그 때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이 항상 곁에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책 또한 항상 곁에 있으면 읽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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