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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당신에게 맞는 독서법은?





서점에 가보면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 무수히 쏟아집니다. 게다가 각기 다른 독서법에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 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죠.


그래서 정리해드립니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당신에게 맞는 독서법은?







1. 독서법에는 끝이 없다.



공부하는 것이 직업인 수험생이나 고시생들에게 공부법은 왕도같은 것이다. 또한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공부법은 공부를 잘할 수 있게도 해주지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독서법도 마찬가지이다. 독서를 하는데 있어서 왕도인 것이다. 독서를 잘할 수 있게 해주면서도 독서를 잘하고 있다는 믿음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그래서 독서법을 잘 이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물론 책을 읽고 이해를 하기만 하면 되지 거창하게 방법까지 필요하냐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만약, 두 사람이 같은 책을 읽었는데 얻는 결과에서 차이가 생겼다. 이 때, 두 사람 중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은 사람인가? 아니면 더 부족한 결과를 얻은 사람인가? 이 질문에 있어서는 백에 백, 전자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나는 과감하게 독서법이라 말하고 싶다. 물론 결과 다름에 있어서 조건이나 변수가 다양하다는 점은 피할 수 없으나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결국 방법에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모든 독서법은 이하 세 가지 내에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세 가지 방법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찾길 바란다.




2. 첫번째 방법 : 속독



첫 번째 방법은 '속독'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 시절, '속기'나 '속독'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닌 적도 있을 것이다. 그 때 배웠던 '속독'이 첫 번째 방법이다.


속독에 가장 좋은 점은 어떤 독서법보다 가장 빨리 읽어낼 수 있고, 가장 많이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빠르게 읽는 만큼 디테일이 떨어진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할 수 있으나 세세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필자가 제일 권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다.


권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책을 많이 읽고 싶은 건인지, 잘 읽고 싶은 건인지를 고민해보면 속독을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속독을 택하고자 한다면, '반복'을 추가하길 바란다. 속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한 번 읽어봄으로써 놓쳤던 부분을 찾는 것이다. 즉, 반복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3. 두번째 방법 : 정독



두 번째 방법은 속독과 전혀 대비되는 방법인 '정독'이다. 속독과 반대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좋은 점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책 자체를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읽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그만큼 많은 집중력을 요한다.


그래도 필자는 속독보다 정독을 권한다. 책을 많이 읽기보다 잘 읽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낭독'을 추천한다. 조용히 책을 읽는 것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낭독을 질색할 것이다.


책을 소리내서 읽는다는 건 한글을 배우는 어린 아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낭독이야말로 정독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단점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독은 결국 집중력과의 싸움인데, 낭독은 그 집중력을 높여줌으로써 더욱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게 도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정독을 선택했다면, '낭독'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4. 세번째 방법 : 필사



마지막 방법은 '필사'는 결국 정독이기도 하다. 그러나 쓰면서 읽는다는 점에서 그냥 읽는 것과 다르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특히, 필사는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당한 노동을 요구하는 독서법이다.


그러나 사람이 망각의 동물인 점을 고려한다면, 필사만큼 완벽한 암기법도 없을 것이다. 그저 눈으로 읽을 때보다 손을 움직이면서 읽는 것은 집중력과 기억력 면에서 훌륭하다.


그래도 필사가 부담스럽다면, '초서'를 권한다. '초서'는 필사를 간략하게 만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필사는 무식하다면 무식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를 베껴적어야 하지만, 초서는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만 옮겨적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저자의 의견을 판단하는 자기주도적인 독서법이다. 그래서 필자도 주로 초서로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5.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라.



위에서 크게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지만, 속독, 반복, 정독, 낭독, 필사, 초서 등 이 6가지 방법을 자신에게 맞게 조합하며 독서법을 만드면 무궁무진하게 방법은 늘어난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자신을 잘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만들어야 한다.


가령,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책의 장르별로 독서법을 달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을 읽을 때에는 속독, 지식전달이 목적 책들은 초서, 시는 낭독 및 필사 등으로 장르에 맞게 독서법을 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스스로가 책을 계속 읽고 어떻게 하면 책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독서법을 찾는데 있어서 게을리하지 말길 바란다. 독서법을 고민하는 것도 독서를 한다고 말해야 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