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새해 목표로
'독서'를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매번 반복되는 계획,
우리는 왜 매년, 실패를 반복할까요?
1. 가장 많은 새해 목표, 독서
매 신년마다 재미있는 통계가 올라온다. 최근엔 빅데이터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바로 사람들이 세우는 새해 목표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가장 많이 목표로 두고 있을까?
닐슨코리아의 분석에 따르면, 정유년 첫 주 새해 첫 다짐으로 가장 많이하는 TOP 5가 다음과 같다.
독서 / 공부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다짐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2. 아이러니하게도 9.1권 읽는 한국
여기서 아이러니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독서 연 평균량은 1인당 9.1권이다. 한달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꼴인데, 사실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 읽는 사람들만 어마무시하게 읽어서 겨우 1인당 9.1권이 된 것이다.
이처럼 통계적으로는 1인당 9.1권을 읽는 것 같지만, 한국처럼 독서의 빈부가 큰 곳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안타깝게도 한국은 독서를 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3. 왜 '독서'를 하고 싶어할까?
그럼에도 불과하고, 많은 사람들은 책을 읽고 싶어 한다. 왜일까? 아마 사람들은 책을 읽고 싶은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서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는 "자기계발"이다. 자기계발은 미래를 성공하는 것에 목적을 둔 장르인데, 이런 책이 많이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미래에 성공하고 싶은 염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염원은 성공한 사람을 신봉하게 되고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을 '독서'로 뽑기도 한다.
4. 해야할 일이 되어버린 독서는 실패를 불러온다.
그렇지 않아도 책이 읽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독서를 해야한다고 하니, 독서를 '하고 싶다' 라기보다 '해야한다' 가 되어버린 것이다.
'해야한다'는 무엇일까? '하고 싶다'는 취미에 가깝다면 '해야한다'는 일에 가깝다. 쉽게 이야기하면 독서를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투잡을 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매일 야자, 야근에 혹은 자발적(?) 주말출근까지 감당하고 있는 한국사람에게 일을 하나 더 하라니 당연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를 '실패'라고 부른다.
그래서 새해 목표를 '독서'로 세우기 전에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길 바란다.
나는 독서를
'하고 싶은' 것일까?
'해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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