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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여행자의 독서’, 이희인




여행자의 독서
국내도서
저자 : 이희인
출판 : 북노마드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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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SNS를 하다보면 여행을 자극하는 사진들도 많고, 그만큼 여행에 대한 정보가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럴 때면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막상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뭔가 가득히 채워지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혹은 멀리 떠나지 못해 책을 읽는 시간만을 가져도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면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씁쓸함이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 걸까요?







착한 단어, 독서와 여행



우리의 삶과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독서와 여행일 겁니다. 그렇기에 독서와 여행만큼 착한 단어는 없을 겁니다. 어떤 카피라이터는 독서와 여행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착한 단어 독서와 여행은 어딘가 모르게 닮았습니다. 분명 독서는 머리로 하는 것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닮아 있죠.


이 두 가지에는 닮은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스로를 찾아 헤매는 과정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것을 담고 있고 보여 준다는 겁니다. 이런 독서와 여행을 함께 한다면 어떨까요?




책은 여행을 부르고, 여행은 책을 불렀다


우리는 여행을 가면 그냥 유명하다는 관광지를 둘러보기 바쁩니다. 아니면 인터넷에 떠도는 맛집을 방문해서 SNS에 인증하기 바쁘죠.


물론 이것도 하나의 여행 방식이지만, 책을 읽고 저자의 나라라던가 책에 나왔던 비슷한 환경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면, 러시아를 여행할 때에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나 <백야>등을 읽어보고, 터키를 여행할 때에는 <내 이름은 빨강>을 읽어 보는 식이죠.


만약,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혹은 다양한 책을 읽어보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여행자의 독서>를 추천합니다. 저자 이희인은 이십여 년 간 여행하면서 읽었던 독서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여행이야기를 따라가다가도 책 이야기를 하고 있고, 책 이야기를 따라가다가도 여행이야기를 하고 있는 독서여행 에세이입니다. 또한 저자가 틈틈이 찍어두었던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 눈으로나마 간접적인 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