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돈이면 다 돼.
어쩌면 이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자본주의' 라고 불리며 말 그대로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돈이 가끔은 우리를 위협할 때도 있지만, 개인은 태어나보니 거대한 '자본주의' 속에서 살고 있어 이를 부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자본에도 우리가 익히 아는 '돈'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자본을 네 가지로 나누었는데,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 상징자본이 그것이다.
먼저 경제자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 즉, 돈에 속하는 것이다. 사회자본은 소위 말하는 인맥이라고 볼 수 있으며, 문화자본은 무엇을 배웠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 즉, 학위나 자격증 등이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상징자본은 교양이나 품위를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경제자본보다 상징자본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징자본은 솔직하게 오랜시간을 갈고 닦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교양을 가지겠다고 선언하는 순간부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꾸준히 쌓아서 몸에 베어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돈을 자본으로 보는 경제자본과 달리 자기 자신을 자본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이 때, 교양이나 품위를 갈고 닦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독서'이다. 요즘은 워낙 출판이 대량화되다보니 책을 소비하는 문화가 존재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도 있다. 따라서 독서는 경제자본의 소비가 0라고 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남이 힘들게 얻은 것을 쉽게 얻는 방법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따진다면 이만한 방법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돈이면 다 되지만....
황금보다 빛나는 지성은
화폐에 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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