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큰 비가 지나고 나니 최근 며칠은 더위가 한풀 꺾긴 느낌입니다. 조금은 선선해진 날씨에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해볼까라는 생각도 들죠.
그런데 갑자기 책을 읽으려니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겠고, 어떤 책이 많이 읽히고 있는지 궁금하죠. 그래서 요즘 많이 읽히는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 82년생 김지영
![]() |
|
'PD수첩', '불만제로'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입니다.
대한민국의 평균 여성인 82년생 김지영씨를 그리는 장편소설로, 현재 가장 많이 읽히고 그만큼 회자되고 있는 책이죠. 결국 지금이 읽기에 가장 적기인 듯 싶습니다.
김지영은 삽십대 중반의 주부로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의 삶을 대변하며 그들의 삶을 뒤돌아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우리에게 한국에서의 여성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값진 기록,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리뷰보기
2. 살인자의 기억법
![]() |
|
tvN의 <알쓸신잡>에서도 많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김영하 소설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오는 9월에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봉 전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죠.
특히나 살인범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독특한 소재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또한 김영하 소설가의 숨가뿐 전개를 책으로 생생하게 만나보는 것도 좋은 여름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추천 리뷰보기
3. 바깥은 여름
![]() |
|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 중에서 유일한 단편소설집,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입니다. <비행운> 이후에 5년만의 신작이라 그만큼 기대도 큰 소설집이죠.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와 젊은 작가상 수상작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수록된 소설집으로 총 7편의 소설이 담겨 있습니다.
소설집의 특이한 점은 보통 수록작 중 대표작 하나를 책이름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따로 <바깥은 여름>이라는 책이름이 붙었는데요. 7편의 소설을 읽으며 남다른 책이름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묘미일 것 같습니다. ▶추천 리뷰보기
4. 소년이 온다
![]() |
|
맨부커 상 수상 이후 부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입니다. 특히 얼마 전 개봉한 <택시운전사>와 함께 읽으면 좋은 소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역사적 현장을 한강 작가의 담담한 문체로 읽어보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소설에서 묘사되었던 5.18 현장의 군화와 총성이 아직도 공포로 다가오는데요.
이렇게 나마 기억해야할 것을 잊지 않고 되새기는 것. 살아남은 자로써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 리뷰보기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만화'와 함께 동심을 찾아줄 책 4 (0) | 2017.09.18 |
---|---|
'효리네 민박' 독서광 아이유가 읽었던 책 5 (0) | 2017.09.10 |
어제 그 드라마 봤어? 드라마 속 화제의 책 5 (0) | 2017.08.13 |
수다예능, '알쓸신잡'에서 찾은 추천도서 7 (0) | 2017.08.06 |
문학과 지성 시인선 40년, 어바웃리딩에서 뽑은 BEST 5 (0) | 2017.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