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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독일의 지성,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책에 관한 이야기 3가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는 상당히 많지만, 그 중에서 꼽으라 한다면 '헤르만 헤세'를 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살아생전 좋은 작품들을 남겼던 그인데요, 그가 좋은 작품들을 쓸 수 있었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요?

여행이나 수많은 경험들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 그만큼 수많은 책들을 읽었던 것도 한몫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위대한 작가로써 책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인간이 자연에게서 거저 얻지 않고

스스로의 정신으로 만들어 낸

수많은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이다. 



책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 이에 대한 좋은 대답이 될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명언입니다. 


우리는 먹고사는 데 있어서 충분히 자연에게서 거저 얻어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지구상의 많은 동물들은 여전히 자연에게서 거저 얻어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죠.


그러나 우리는 자연에게서만 거저 얻어 삶을 연맹하지 않습니다. 이성이라는 정신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동물이기에 자연 이외의 것들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공유하고 결합하는데 기록은 중요한 역할을 하죠. 정신이 스쳐 지나가는 문제에서 머물고 보존되도록 해주는 것이 기록이고 곧 채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스스로의 정신으로 만들어 낸 수많은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삶의 한 걸음 한 호흡마다 그러하듯,

우리는 독서에서 무언가

기대하는 바가 있어야 마땅하다.


그러고 더 풍성한 힘을 얻고자

온 힘을 기울이고 의식적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고

몰두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 낸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인 책은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면, 두 번째 명언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책을 읽는 목적에 있어서의 의견은 상당히 분분합니다. 굳이 자신에게 고통을 가중할 필요 없이 읽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배움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혹은 제 3의 의견도 충분이 존재하며 존중해야 하죠.


그러나 이왕 책을 읽는 거라면, 특히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헤세의 말마다 독서에서 무언가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혼자서 해내야 하는 몇 안 되는 행위이기에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즉, 자신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책은 없다.

그러나 책은 은밀하게 그대를

그대 자신 속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책읽기가 어쩌면 행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헤르만 헤세는 마지막 명언에서 말하죠. 이러한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지와 사랑>, <황야의 이리>, <싯타르타> 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작가 자신의 내면 갈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야말로 은밀하게 자기 자신 속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책을 집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