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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도서관에 다니면서 달라진 2가지




출처 : 빌 게이츠 '게이츠노트' 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어렵게 느낍니다. 독자로써 저자의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여 좋은 독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도 있고, 반납일에 맞춰 쫓기듯 책을 읽고 싶지 않은 분들도 있으며, 내 책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책이 잘 읽히는 분들도 있죠. 또한 이외에 다른 이유들도 있을테고요.


사실, 책을 사서 보든, 빌려서 읽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인물들 중에는 애독가들이 많은데요.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마르크스 등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마오쩌둥처럼 돈이 있는 족족 책을 사서 읽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 서 ‘서점을 가지 않는 2가지 이유’를 통해 서점에 잘 가지 않고 책을 읽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람마다야 책을 읽는 이유라던가 책을 읽는 방법이라던가 다양하고 가지각색이지만, 도서관에 가는 이유를 더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정확하게 구분하자면 ‘서점을 가지 않는 2가지 이유’에서 ‘도서관에 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면, '도서관에 다니면서 달라진 두 가지'는 ‘도서관에 가게 되어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죠.







1. 독서량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 도서관에 다니면서 독서량이 늘었습니다. 도서관에 다니기 전에는 한 달에 한 두 권정도 읽었습니다. 일 년이면 열댓 권에 해당하는 독서량이죠.



그러나 도서관에 다니면서 차츰차츰 독서량이 늘어나 일주일의 한 권 이상씩 읽습니다. 일 년이면 오십여 권에 해당하는 독서량입니다.


아무래도 반납일에 맞춰서 책을 읽어야하고 집과 가깝다보니 부담 없이 자주 갈 수 있어, 이러한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독서량도 늘어났습니다.




2. 유행을 따라가지 않게 됐다.



도서관을 다니기 전에는 유행에 따라 책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베스트셀러를 고르는 편이 편했고, 베스트셀러를 읽어둬야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어필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도서관을 다니면서 베스트셀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습니다. 어떤 책이 잘 나가든 도서관에 입고되지 않으면 읽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사서 볼 순 있지만, 그 이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것이 우선순위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책을 찾아 읽다보니, 그 때의 기분에 따라 혹은 그 때의 생각에 따라 읽고 싶은 장르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일상을 떠나고 싶을 땐 900대 서재에 가서 여행에세이를 찾아본다던가, 인문학적인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땐 800대 서재에 가서 세계문학 등을 찾아보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장르에 휩쓸리기보다 더욱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책을 고르고 어떤 책을 진정으로 읽고 싶어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개개인마다 책을 읽는 방식이나 그에 대한 생각은 다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스스로 큰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도서관에 다니지 않았더라면 깨닫지 못했을 두 가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때문에 도서관에 다니는 걸 그만 두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