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나 혼자 산다> 중에서
<혼술남녀>, <나 혼자 산다> 등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혼밥, 혼술 등의 나홀로족, 이른바 '혼족'이 트렌드로 떠올라 자리를 잡은지 오래입니다.
분명 세대를 거듭할수록 단체생활이나 인간관계를 중시하기보다 '자신'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죠. 물론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사회가 발전하는 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를 부정하기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러다 서점가를 들려도 충분히 혼족들을 위한 책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어바웃리딩에서 나름 노력해서 '혼족'들을 위한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 앨리스의 생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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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책은 장은진의 장편소설 <앨리스의 생활방식>입니다. 현실적인 책을 추천하기 이전에 상상속의 '혼족'은 어떤 지 보여줄 수 있는 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책은 '혼족'이 우리사회에 트렌드로 자리잡기 전에 이미 출간되었던 책으로 어쩌면 빅피쳐를 그렸다고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앨리스라는 인물은 은둔형 외톨이로 혼자서 사는 집에서 단 한 발자국 나오지 않고도 인간다운 삶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인간관계의 완전한 단절이 가능한가에 대한 실험적인 소설이라 '혼족'이라면 커밍아웃을 하기 전에 이 실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리뷰보기
2. 혼자서 완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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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이야기를 거쳤다면, 이제는 조금씩 현실로 발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도 실용적인 내용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에세이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딱 1인분의 삶을 주창하는 이숙명 작가의 <혼자서 완전하게>입니다.
25년째 혼자 사는 프로 독거인으로 그녀는 말합니다. "나는 혼자 산다. 그리고 혼자 일한다. 하기 싫은 일은 되도록 하지 않고, 만나기 싫은 사람은 안 만나고..." 25년간 혼자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혼족인생'은 어떻게 펼쳐질 지 책과 함께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추천 리뷰보기
3. 365일 자취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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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혼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혼밥'의 시작입니다.
물론 식당에서 자유롭게 혼자 식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눈치가 불편하다면 오히려 해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 번 사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요리 정도는 조금씩 배워둬도 나쁘지 않겠죠.
그런데 '혼족'에게 요리는 양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만들어서는 안되죠. 매우 어려운 일지만, 우리에게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책이름부터 이미 1인분의 냄새가 나죠. <365일 자취요리>입니다. ▶추천 리뷰보기
4. 맥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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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을 마쳤다면, '혼술'을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혼술'로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소주가 아닙니다. 막걸리도 아닙니다. 바로 맥주. 맥주야말로 '혼술'에 가장 적합한 술이죠.
'혼족'이라면 냉장고에 맥주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수입맥주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맥주는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그저 지역에 따른 맥주가 아닌, 각자의 취향에 따라 혹은 기분에 따라 맥주를 선택할 수 있죠.
그래서 맥주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맥주도 조금은 공부해야 하는 시대인 셈이죠. 그래서 맥주의 종류와 지역별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맥주도감>이 이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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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혼족'이라면 일에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진정한 '혼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을 꼽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퇴직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책이름도 '퇴직하지 않는'이라는 말이 있죠. '퇴직'이라는 의미가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으니까요.
그러나 회사의 노예가 아니라, 회사가 아니더라도 나로써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 혹은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인 지식창업'은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노력만으로 이를 도아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더는 회사와 사회에 휘둘리지 않고 '완벽한 혼족'이 되기 위해 추천합니다. ▶추천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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