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습한 여름이 지속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어요.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더운 날씨죠. 이럴 날씨일수록 시원한 실내에서 등골 오싹한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을 읽어야 할 적기라고 생각해요!
특히, 올여름휴가는 있지만, 나가기 귀찮으신 분들. 평소 이름은 들어봤지만 아직 읽어보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여름, 등골 오싹... 꼭 읽어야 할 추리/스릴러 5 입니다.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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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은, '정석 중에 정석으로 선정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으나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죠. <무한도전>을 시청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설도 초대받은 여덟 명의 손님이 한 사람씩 죽어가면서 인형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섬에는 손님과 하인 부부, 열 명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없는데요, 살인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추리 소설의 입문 추천드립니다. ▶추천 리뷰보기
2. 7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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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릴러 소설하면 역시 '정유정' 작가를 빼놓을 수가 없죠! 개인적으로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추천드리고 싶은 게 많지만, 그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선정했습니다. 바로 <7년의 밤>입니다.
<종의 기원>과의 사이에서 상당한 고민을 일으켰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역시 <7년의 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반드시 전작주의적으로 읽어주실 것을 권해요!
'세령호의 재앙'이라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서원은 7년 뒤, 사고 당한 청년들을 구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죠.
이후 한 편의 소설을 배달 받는데요, 7년 전의 사건을 낱낱이 기록한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7년의 시간을 넘어 사건의 진실이 마주하게 됩니다.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추천 리뷰보기
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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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전에도 추천드린 적이 있습니다. 일본 소설 큐레이션을 할 때 선정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과하고 다시 한 번 선정하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가 사랑했던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의 대가로도 유명하지만 특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한국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소설 자체는 스릴러나 추리 소설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릴러의 어두운 면을 찾아보기 힘들고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간 보여줬던 소설들과는 다른 시도가 보입니다.
그럼에도 시가시노 게이고답게 추리적인 요소가 있어서 선정하였습니다. 우리 너무 어두운 소설만 읽지 말자구요. 따뜻한 추리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추천드립니다. ▶추천 리뷰보기
4. 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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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은 작품입니다. 일단 원작인 <화차>가 있고,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 <화차>가 있으며, 이후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 <화차>가 있습니다.
같은 <화차>라도 세 가지의 각기 다른 해석과 방식으로 즐길 수 있죠. 하루 정도는 '화차데이'로 정해서 즐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형사인 혼마는 먼 친척인 가즈야로부터 약혼녀를 찾아달라는 실종사건을 의뢰받습니다. 약혼녀는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개인파산을 신청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종적을 감춰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할수록 다른 존재를 점점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그 존재는 무엇이며, 가즈야의 약혼자는 왜 자취를 감춘 것일까요? ▶추천 리뷰보기
5. 살인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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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책은, 최근 <알쓸신잡>에서 활약 중인 '김영하' 소설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2013년 베스트셀러였던 이 소설은 연쇄살인범이 주인공으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점점 기억이 살아져가면서도 딸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추리 소설입니다.
김영하 소설가만의 정교하면서도 치밀한 설계로 짜인 소설, 결말의 반전까지 놓칠 것이 없는 소설입니다. ▶추천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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