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SNS에도 부쩍 벚꽃 개화일이나 여행지에 관한 정보가 많아졌죠. 그래서 겨울에 움츠렸던 몸을 활짝 피고 외출이나 소풍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또 나간 김에 친구, 연인 혹은 가족들과 영화 한 편쯤 감상하는 것도 좋겠죠. 특히 2018년 3월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많은데요. 이 중에도 가장 눈에 띄고 기대할만한 영화들의 원작소설을 찾아보았습니다. 어떤 소설들이 있는지 함께 보시죠.
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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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원작소설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입니다. 영화 개봉은 2월 28일로, 3월을 맞이하기 하루 전, 전야제 같은 느낌이죠.
국내에는 워낙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이라 새로운 작품을 소개해드린다 하기에는 영화화를 기다리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틸컷
그만큼 자주 추천해드렸던 책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일본 추리 소설의 대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하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로 그 간 작품과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추리적 전개는 있으나, 추리 소설의 어두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따뜻한 추리소설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었죠. 특히, 인물 간의 대화나 갈등을 통해 삶을 통찰을 잘 보여준 소설입니다. ▶추천 리뷰보기
2.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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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원작소설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입니다. 일본소설로 일본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한 지 오래되었고, 일본 영화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나름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있습니다.
이를 리메이크 하는 한국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개봉일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컷
이 소설은 저자 이치카와 다쿠지가 데뷔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재했던 소설로 당시 많은 인기를 얻어 책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이후 100만 부 이상이 팔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죠.
주인공 다쿠미는 여섯 살 아들 유지를 혼자 키우는 싱글 아빠입니다. 1년 전 아내인 미오가 세상을 떠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오는 비의 계절이 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요. 장마가 시작되자 정말 미오가 돌아왔습니다. 비의 계절, 6주간 다시 만난 부부의 이야기. 책과 영화 모두 감상하시죠. ▶추천 리뷰보기
3. 그해, 여름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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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그해, 여름 손님>입니다. 이 소설은 3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 중에서 유일하게 책과 영화의 이름이 다른 작품입니다. 물론 원서 원작의 이름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번역본이 다른 이름인 책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스틸컷
파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의 작품으로 ‘뉴욕타임즈’,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서 주목할 만한 책으로 꼽았고, ‘위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시애틀 타임즈’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20th 람다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피아노와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살 엘리오와 별장 손님으로 찾아온 미국인 철학교수인 스물네 살 올리버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엘리오는 올리버의 자유분방하고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데, 결국 멈출 수 없는 그들은 서로의 의식 세계가 하나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만, 동성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기에 정서가 맞지 않은 분이라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추천 리뷰보기
4. 7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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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책은 <7년의 밤>입니다. 오늘 소개되는 책들 중에 유일하게 원작과 영화 모두 한국 작품입니다. 영화는 2016년 5월 촬영을 마쳤으나, 개봉이 계속 미뤄지다 3월 28일 확정됐습니다.
특히 맥스무비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영화로 옮겨지길 바라는 한국의 원작’에서 1위를 차지한 바가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7년의 밤> 스틸컷
정유정 작가의 작품이 처음 영화화 되는 건 아닙니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던 <내 심장을 쏴라>가 주연 이민기, 여진구로 먼저 영화화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의 밤>은 무척이나 기대되는데요. 그만큼 원작소설이 우리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세령호의 재양’이라는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서원은 세상으로부터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올가미를 덧씌웁니다. 이를 참지 못한 서원은 숨어 살게 되는데요.
그렇게 7년 뒤, 서원은 다시 한 번 이 사건을 조우해야만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사건 전개 속에서도 정유정 작가의 특유의 문장들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추천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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