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뷰티 인사이드' 화면자료
지난주부터 흥미롭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한효주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했던 <뷰티인사이드>이다. 유명 한류 여배우 한세계 (서현진 분)과 대기업 항공사 전략기획팀 본부장인 서도재 (이민기 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10월 8일에는 3회가 방영되었다. 한 달에 한 번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한세계와 안면인식장애증이 있는 서도재가 서로의 약점을 잡기 위한 전략게임이 지난주에 이어 연장전이었다. 그러나 이 게임의 끝은 달달한 로맨스 시작의 예고가 되었다.
JTBC '뷰티 인사이드' 화면자료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판타지적 요소를 합리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한 서도재는 이렇게 말했다.
애초에 모든 것들이 말이 되지 않는다. 한세계가 처한 상황도, 한세계라는 사람도. 상황을 이해한다고 해도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므로.
여기서 한세계가 처한 상황이라는 것은 모습에서부터 목소리까지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마는 판타지적 요소를 말한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한다고 해서 상황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안면장애로 위기에 몰렸던 서도재를 도와준 것은 다름 아닌 한세계였다. 어쩌면 한세계는 서도재를 이해하려고 했고 그것을 서도재는 어렴풋이 알아채가는 중이었는지도 모른다.
JTBC '뷰티 인사이드' 화면자료
결국 서도재는 한세계를 찾아가서 말한다.
저번에 그랬죠? 겁나서 숨은 사람 찾아낸 거라고, 내가. 솔직해질 기회를 날린 거라고, 내가.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찾아낸 김에 더 알아보고 싶어서. 솔직해질 기회를 잡아보고 싶어서. 이따 바쁩니까?
그런데 결말은 조금 당황스럽다. 딱히 바쁘지 않다는 한세계의 대답에 서도재는 “잘 됐네. 그럼 이따 같이 잡시다. 나랑.”이라는 대사를 남긴 채 3회의 막을 내린다.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도대체 목적이 빠진 이 대사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지 당황스럽기만 하다. 결국 궁금해서 4회를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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