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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맞는 책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의 비법




앞 서, 책을 고르는 완벽한 6가지 방법이라던가, ‘좋은 책’과 ‘안 좋은 책’을 구분하는 법 등을 통해 스스로에게 알맞은 책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이미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사실, 방법이랄 것도 없는데 자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속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 특별하고 유별난 방법은 아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기에 또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너무 많은 자기계발과 독서법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페이스북이나 네이버에 입장하면 수많은 자기계발 및 독서법에 관한 콘텐츠에 노출되었고, 서점가를 방문하여도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이 자기계발로 도배되면서 또 그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왕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작 스스로가 배우고자 했던 그 무언가를 뒤로 한 채 왕도만을 배우는데 급급했습니다. 흔히 잘 알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하죠.


다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왕도는 압니다. 법칙의 이름과 내용 모두 잘 알고 있죠. 그러나 정말 1만 시간의 노력을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드뭅니다. 게다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왕도가 성공이라는 것들을 비롯한, 우리가 노력해서 얻고자 하는 결과들을 무조건 가져다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설령 1만 시간의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도, 투자된 시간량만큼 진정성이 비례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본질입니다. 특히,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수없이 스스로에게 질문들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등 삶에 대한 고민도 많지만,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책을 읽는 방법과 책을 읽는 목적이 일치 하는가’ 등등 지속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책을 고르는 방법, 책을 읽는 방법 등 말로 설명하고 누군가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노하우는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혹은 책의 장르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고 달라질 수 있는 게 노하우라는 개념입니다. 일말에 도움은 줄 수밖에 없는 것이 노하우이고,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건 자기 자신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드는 과정에서 앞 서 말한 질문들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잘 맞는 책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의 비법은 무엇이냐 물으실 수 있습니다. 그게 궁금하실 테니까요. 실컷 방법은 없다 스스로가 찾아야 된다고 말해놓고 어떤 방법이나 비법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조금 어설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닥치는 대로 많이 읽어라




경험주의적 사고방식일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사람에게 책을 읽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습니다. 방법을 고민하지 말고 일단 읽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종종 실패를 통해 스스로 고민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감이 생깁니다. 그 때 생기는 ‘감’아라는 것이 앞으로 있을 책을 고르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만한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 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언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1만 시간만큼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가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만한 노력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책을 고르는 방법 혹은 책을 읽는 방법이라고 소개를 한다면 한동안 따라해 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노하우를 따라 해보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방법을 맹신하지 말라는 것과 본질은 방법이 아니라 책을 읽는 그 자체 행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단 하나의 가장 좋은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면 ‘일단 읽기를 시작하자’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리고 느낄 수도 없지만 자신만이 가진 ‘감’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말길 바랍니다. 한 권씩 읽을 때마다 분명 성장하고 있으니까요.